2020.12.31
어저께가 일한지 200 일이었는데 어느데 10일 이상이 지나버렸넹
나이트만 하면 3-4일은 시간 훅 가니까 그건 좋은거 같다 그래야 빨리 퇴사날이 다가오지
사실 이 병원에 입사하면서 참 퇴사생각을 그렇게 많이 했답
신규라면 다들 한다는 퇴사면담도 하고,, 붙잡혀보기도 하고,, 여전히 퇴사하고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이제 8개월차 되는데 이게 참 애매.. 한 개월수 ㅠㅅㅠ
5개월만 버티만 되는데 5개월이나 버티자니,, 애매..
그래서 12월 초에 면담해서 1월까지만 다닌다고 한달정도 넉넉하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퇴사할 사람들 소식을 들으니 또 내가 면담을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좀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고민 계속 하다가 그냥 질러보자 라는 생각으로 나이트 끝나고 파트장님이랑 면담 하려고 했는데
주말이라서 파트장님 안 나오셔서 무산,,^^
그래서 그러면 다음에는 꼭! 이런 생각으로 기회만 노려보다가
내 주변에서 1년은 채우고 퇴사생각하라고 다들하니까..
솔직히 나한테 나랑 다른 의견을 말하는 주변 생각은 전혀 영향을 못 미치는데
이번에는 좀 생각이 많아졌다
1년 채우나마나 뭐 내가 간호사 안할건데 1년 채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간호사를 계속할지 안할지 모르는 거고 주변에서 다들 한명도 빠지지 않고 일년은 버티라고 하니
다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겠지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겠지
내가 너무 일하기 싫어서 집에가고 싶어서 감정적으로 퇴사하고 싶다고 하는 걸수도 있어
라는 생각으로 그냥 5월달까지 버텨보기로 했다
그리고 3월에 들어온 동기오빠도 원래 일년만 채우고 나가거나 로테신청한다고 했는데
내 일년까지 기다려주고 나간다고 한다 ㅠ
장난으로 말한 줄 알았는데 진짜 찐으로 기다린다고 해서 역시 동기의리ㅠ
맨날 퇴사하고 싶고 병원 그만 다니고 싶어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니까 출근하기도 싫고 그랬는데
요즘은 다시 퇴사생각 안 들면서 아무생각없이 다닌다
사람이 진짜 마인트컨트롤이 중요한거 같다. 아니 사람 아니고 나.
나는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하다
퇴사 퇴사 노래를 부를때는 근무표도 맘에 안들고 월급도 맘에 안들고 그냥 다 맘에 안들었는데
지금은 근무표도 그려러니하고 월급은 내년되면 오르니까,, 그리고 2월에 보너스 나오니까 이런 생각ㅎ
몰라 그냥 신규라서 퇴사하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거 아니겠어?
배째~!~!
TMI
어제 이브닝 끝나고 동기오빠랑 전산실에 가서 탕비실에서 가져온 콘푸라이트랑 우유랑 먹으면서
못한 거 정리할려고 했는데 정리는 개뿔 ㅋㅋㅋㅋ 그냥 먹고만 왔다
그래서 기숙사 도착하고나니 내가 못한거 너무 많이 생각나서 오빠한테 연락했더니 오빠도 동일..
그래서 새벽 한시에 기숙사에 있는 전산실에 가서 ㅎ 오빠 아이디로 못한거 해주고 내꺼도 했다
기억나는 건 오빠 라면 진짜 맛있게 먹었던 모습밖에 기억안나.. 우리 분명 일지도 더 채우기로 했는데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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