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3
퇴사를 생각했다가 다시 다니기로 했다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고 퇴사 날짜를 받고도 계속 고민을 했다
퇴사를 하는게 맞을까, 내가 도망치는게 아닐까 등등 근무환경도 너무 좋고, 동기들도 너무 좋아서 더 밟혔다
그래서 그냥 퇴사 안하기로 했다 ! ! !
그러고나니 내가 썼던 부정적인 글과 찡찡거리는 글이 너무 창피해졌다 ^^>;;
글 삭제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의 내 생각이고 느낀점이니까!
퇴사 번복 후 몇개월간은 꼼짝없이 그냥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나름 생각이 변했다.
어차피 여기서 올해 또는 1년까지 버틸거 그냥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공부도 좀 하려고 하고, 맨날 퇴사할 생각으로 오프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던 게 너무 싫어서 활동적으로 점점 변해가려고 노력중
그리고 무엇보다 혼나도 기분 안 나쁘고 다 내 피가되고 살이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듣고있다
근데 나 퇴사하려고 할때 잡았던 동기 3명.. 너네들 퇴사하면 진짜 나 서운할거야 ^^,,
독립하면서 느낀건 나도 모르게 그냥 일을 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간호사라서 힘든게 아니라 그냥 직장인이라서 힘든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떤 일이던 다 힘드니까.
아빠는 다들 돈 보고, 상려금 보면서 그 맛으로 일 다니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굳이 간호사로 일하면서 희생정신 그런거 안 챙기고 그냥 돈벌이 간호사 할래.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혼나면 혼나는 대로, 스트레스 받으면 받는대로 시간 지나기를 기다리고싶다
어차피 나는 한동안 내 의지대로 퇴사 못 하니까^^
퇴사하기로 쌤들 다 알게 된 이브닝 근무때 번복했으니까,, 쪽팔려서 빠른 시일내에는 퇴사 못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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