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 때문에 영국 시간으로 새벽 2시에 한번 깨고 다섯시에 깼다.
그래도 다행인건 밤일 때 잤다는거?
나는 다행히 잠자리를 가리는 건 아닌가보다
기러기 소리를 들으면서 시작하는 아침..
아침에 토스트에 잼 발라서 먹고 등교했다.
8시 30분 까지 가야해서 부랴부랴 홈메이트와 함께 학교로 갔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두가지 길이 있다.
1. 주택가 쪽으로 가는 길 (24분 소요)
2. 바닷가 쪽으로 가는 길 (28-30분 소요)
첫날인데 날이 좋아서 홈메이트가 이쪽으로 가주었다.
그래서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나도 병원에서 부랴부랴 일하면서 걷는 속도 꽤 빠른데
홈메이트는 나보다 더 빠르다.. 보폭도 커서.. 내 속도대로 가면 뒤쳐져서 중간에 한번씩 뛰는 폼으로 따라간다 ㅎ
학원을 딱 30분에 맞춰서 도착해서 홈메이트가 미안하다고 했다. 괜찮았는데!
앞에서 리셉션 직원이 환하여 맞이해줬다.
실물 여권 보여달라고 해서 정신 없는 상태로 여권을 보여줬다.
그리고 오늘 나와 같이 첫 날을 시작하는 친구 한명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지하에는 뭐가 있고 2층, 3층에는 뭐가 있는지 알려줬다.
그리고 나는 3층으로 올라가서 레벨테스트를 봤다.
원래 한국에서 하고 오라고 했는데, 내가 아무리 찾으려고 해서 홈페이지에는 안 나와있었고
유학원은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챙겨주지도 않았다.
온라인에서 못하면 영국가서 하겠지 싶어서 나도 더 물어보진 않았다.
레벨테스트는 4가지 영역을 다 봤다.
열심히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모르면 그나마 답인 걸로 찍고 쭉쭉 넘어갔다.
지금 상태에서 열심히 풀겠다고 붙잡고 있어봤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 실력대로 나오겠지! 싶었다.
내 레벨은 A2
pre-intermidiate 이라고 한다.
아직 수업시간이라서 학생쉼터? 같은 공간에 쉬는시간 전까지 앉아있었다.
홈메이트가 학교에 한국인 한명 있다고 알려줬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 홈메이트 = 미르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그러더니 한국인 친구를 데려왔다 ㅋㅎ
그래서 한국말도 인사했다. Y군이라고 하겠다.
Y군과 같은 반으로 배정됐다고 했다. 그래서 곧 수업 시작 하니까 같이 가자고 해서 교실로 들어갔다.
잘 못알아 듣겠지만 어찌저찌 수업 들었다.
근데 어학원 잘 고른거 같다.
한국에 있을 때 어학원 선택 제대로 한 걸까? 굉장히 작으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이 많았다.
근데 막상 와서 보니까 잘 선택한 거 같다.
국적 비율 솔직히 크게 상관 없는거 같다.
중동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음 그래도 괜찮은 거 같다.
3월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동 친구들이 10명 안팎이다.
국적은 우리 반만 해도 체코, 프랑스, 한국 이렇게 있고 다른 반에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있는거 같다.
동양인은 나 , Y 그리고 일본친구밖에 없다.
이번주 소셜프로그램이다.
수요일에 하는 축구를 친구 사귀면 같이 보러가고 싶었다.
그 외에는 주말에 하는 스톤헨지? 가 조금 관심이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이스트본 투어가 있었다.
Y군이 같이 동행해 준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이스트본을 투어했다.
아침에는 날이 엄청 좋았는데 오후에 이렇게 흐리다니..
이게 유명한 영국 날씨란 건가..
이 투어에는 스위스 애들도 대거 참석했다.
나랑 같이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친구들인데, 45명 정도 스위스 10대 친구들이 2주정도 머물면서 공부 한다고 한다.
그래서 투어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 어학원 직원이 통솔하기 힘들어 보였다.
여기서 조금 놀랐던건, 이제 막 투어 시작하려고 학교 앞에 모여있는데
담배를 벅벅 피는 애들이 많이 보였다 ㅎ..
나 한국에서 담배 냄새라면 치를 떨면서 싫어서 숨 꾹 참고 지나가는데,,
여기서는 하루만에 아니 몇시간만에 익숙해져서 담배냄새 그냥 맡는다.
느낌상 한국보다 냄새 덜 심한 느낌 ?ㅎㅋ..
확실히 한국이 유럽보다는 여러가지로 덜 자유하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근데 금방 익숙해졌다.
이렇게 투어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갔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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