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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연수

[D+23/2024.03.25]

by 밍델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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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왔나보다. 밖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비가 왔고, 바람이 많이 부는 걸 봤기 때문에 오늘 옷은 겹겹이 입고 갔다.

기모 목폴라, 후드집업, 바람막이 이렇게 입었다. 근데 안추웠다.

학교 들어오니 라디에이터가 켜져서 더웠다. 그래서 수업 시간하면서 후드집업을 벗고 바람막이만 입었다.

 

내 클래스 담당 교사가 바뀌었다.

내 진로상담? 학교 생활? 영어 목표를 도와주는? 담당 교사이기도 하다.

다른 한국인은 이 교사가 많이 빡세서? 초반에는 눈물 찔끔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영어실력이 는거 같다고 했다.

근데 사우디 친구 중 한명은 별로 좋은 평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다.

체코 친구는 스피킹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친구들이 안 좋아할만하다고 했다. 이유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걸 못 하게 하니까? 이런 뉘앙스로 말했다. 아마 오로지 수업을 들어야 하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우디 친구들인가보다.

그리고 일본 친구에게도 물어봤다. 

이 선생님이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본인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본 친구들에게 우호적이었고, 다른 독일 친구에게도 괜찮게 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겪어본 거로는 마음이 편한 수업은 아니지만 나에게 도움이 무조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번주까지 가르쳤던 선생님은 통솔력이 없었다. 그래서 사우디 애들 틈만나면 핸드폰하고, 불어 쓰는 애들끼리 불어로 얘기하고 사우디 애들은 자기네들끼리 아랍어 쓰면서 얘기하고.. 

분위기가 정말 별로였다. 이게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이번 선생님 수업때에는 애들이 집중하고 핸드폰 하다가 지적하면 바로 놓고.

태도가 아예 달라졌다. 원래 2월달에도 내가 있던 클래스를 맡았어서 애들이 교사 스타일을 알고 태도가 달라진것이다.

수업은 오히려 더 나았다.

문법을 배우면 배운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내가 그 문법을 사용해서 의문문으로 만들어서 짝꿍에게 질문한다.

답변을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로 자리를 옮겨 똑같이 질문해서 답을 듣는다.

그리고 마무리로 내 질문에 친구가 어떻게 대답했는지 평서문으로 바꾸어 발표? 대답하는 시간이 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응용하면서 틀린거를 그 자리에서 잡아준다. 

맘이 편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영어를 못하고, 못하는 걸 내가 드러낼 때 너무 창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걸 극복해야하는 걸 안다. 그래서 완전 열심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용기를 내서 내 속도에 맞춰 배워야지

 


런던 가는 원데이 교통카드를 한 친구가 한번에 결제를 했다.

그래서 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어떻게 보내줘야 하는지 몰랐고, 당시에는 학교 리셉션에 문의하자 하고 넘어갔다.

오늘 학교 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알아서 해야지 이걸 학교에다가 문의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토스뱅크를 이용하는데 아직 토스는 해외송금을 못한다.

근데 카카오뱅크는 가능하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로 하려고 했는데 뭔 코드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친구가 알려준 계좌 정보로는 입력 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그러다가 모인 이라는 어플을 알게 되어 어찌저찌해서 모인으로 송금을 했다.

 

파운드로 보내주려고 했는데 친구 계좌는 프랑스 계좌였다.

나는 영국계좌로 보내려고 하니 계좌 번호 갯수도 안 맞고 코드도 없고 그래서 못 했던 거다.

그래서 프랑스 계좌로 설정하고 보내보니 딱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 파운드를 유로로 계산해서 보내줬다.

근데 정보 수정이 필요해서 아직 송금이 안된다. 내일 아침에 문의해봐야지

 


오늘 저녁은 너무 부실했다.

여기서는 내 주식이 밥인걸 알고 밥을 주는데, 밥만 준다.

본인들이 먹는 거랑 똑같은 거 주고 밥을 추가로 준다.

항상 고기, 그리고 삶은 풀떼기들. 그리고 쌀..

이런 음식으로는 밥이 안 넘어간다. 그래서 저번에 밥 안 먹고 싶다고 내가 먹고 싶을 때 말하겠다 라고 했는데,

오늘 밥이 나왔다. 오늘 저녁은 너무 부실해서..? 아마도?

왜냐면 연어 구운거랑 브로콜리가 다였기 때문에.

홈스테이 가족은 쌀/밀가루/설탕을 안 먹어서 나는 추가로 밥을 먹고 여기 가족들은 컬리플라워라고 브로콜리랑 모양은 똑같은데 색은 하얀 야채를 먹었다.

근데 밥 양도 많다... 밥도.. 우리가 먹는 쌀이 아니고 동남아시아에서 먹는 풀풀 날리는 쌀이다.

근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단지 우리 집에서 먹는 것같이 찰기가 없을 뿐..

 

매일 매일 고기가 나오니까 힘들다......

외국오면 빵, 피자, 파스타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피자, 파스타를 아직도 못 먹고 있다..

다른 친구네 집은 직접 피자도 만들어준다던데.... 

음식만 생각하면 바꾸고 싶은데 그 외에는 다들 친절하고, 짐 옮기려니 절레절레.. 그래서 아직까지는 버티는중.

 


이번주 금토일월? 내가 잘 알아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활절 연휴다.

근데 다른 어학원은 다 쉬는데 우리 어학원은 안 쉰다고 한다. 

나는 안 쉬는 게 더 낫다. 왜냐면 쉬어도 갈 데가 없그등..

 

근데 아까 생각한 거지만, 나 혼자서라도 검색해서 놀러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한 삼개월 차에 영어 좀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돌아다닐까? 생각했는데, 

당장 이번 주말에 애들과 약속 안 잡으면 본머스 혹은 브라이튼을 가볼까 생각중이다. 

본머스는 솔직히 너무 멀어서 아닌거 같고 브라이튼 정도는 가능할 수도?

아니면 더 다른 안 유명한 그런 지역으로 한번 검색해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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