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프리셉터 선생님은 간호사의 자부심이 크신 분이다.
내가 봐도 지식적인 면과 환자를 대하시는 태도가 정말 진짜 간호사다 라는 느낌을 준다.
간호사가 된 걸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분.
참 멋진 분이시고, 본받고싶다.
알아야 하는 건 많은데, 내 머리 용량은 부족해서 너무 걱정된다. 내가 다 알 수 있을까.
어제부터 프셉쌤이 맡은 환자 한 명을 지도 하에 내가 간호하고 있다.
PO, inj, GCS 등 환자에게 처치하는 직,간접 간호를 하고 있다.
막상 일해보니 독립하면 괜찮을 거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다.
열심히 해야할텐데.
프리셉터 선생님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착하고 좋은 분들만 있어서 그만두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나도 오래 버티면 그렇게 되겠지?
어제도 위에 선생님이 친근하게 말 걸어주시고, 오늘도 윗 사번 선생님이 사적인 질문도 해주시고,
내가 물품 가져가려고 하는데 미리 알고 꺼내주시고. 참 좋으신 분들과 같은 듀티로 일했다.
생각보다 오버타임도 별로 없고 (내 동기를 보면 최대 1시간인데 대부분 30분이면 끝내서 퇴근한다)
환자도 적게 보고 괜찮은 거 같다.
원래 사회생활은 어려운 거니까. 단지 나는 팀워크가 중요한 회사에 입사한 걸꺼야.
다른 선생님들 보면서 나도 1년차가 되고싶다~ 3년차가 되고 싶다 이런 생각도 하고.
시간이 지나야지 그럴 수 있는 거 같다. 그 시간동안 나를 좀 쪼아서 열심히 알아가야지.
내가 고생한 만큼 수월한게 간호사 일인거 같다. 공부하기 싫고 자고싶고 그러고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부지런해져보자 !
병원 입사하고나서 데이때는 5시에 깨고, 이브때는 8시-9시에 일어난다.
항상 긴장된 상태로 자서 그런가 깊게 잠을 못 자는 거 같다.
그래도 늦게 일어나서 시간보고 철렁하는 거 보다는 낫겠지 ! 오늘도 수고했다! 어제보다 나으면 돼.
어제보다 잘 한건 할일을 다해서 인계 전까지 시간이 남은거, suction도 선생님 없이 잘 한거,
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거! 충분해!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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